헬리코박터균 감염 증상, 검사 방법 및 치료법 총정리

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(Helicobacter pylori)은 사람의 위 점막에 서식하는 나선형 세균으로,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주로 어린 시절에 감염되며, 감염 이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위염, 위궤양, 십이지장궤양, 심지어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.

 

 

헬리코박터균 감염의 주요 증상

 

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:

• 상복부 통증
• 속 쓰림
• 메스꺼움 또는 구토
• 복부 팽만감
• 소화불량
• 식욕 저하

하지만 감염자 대부분은 무증상이며,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.

 

헬리코박터균 감염 경로

 

헬리코박터균은 주로 다음과 같은 경로로 전염됩니다:

• 입-입 감염: 감염자의 침이나 타액을 통해 전염
• 분변-구강 감염: 위생 상태가 불량한 환경에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
• 공용 식기 사용: 가족 간 전염이 흔한 이유 중 하나

특히 위생 관리가 미흡한 환경에서는 어린 시절에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. 한국은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50% 이상으로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.

 

헬리코박터균 검사 방법

 

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법이 사용됩니다:

1. 호흡 검사 (요소호기검사, UBT)
  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침습적 검사법입니다. 검사가 간편하고 정확도가 높습니다.
2. 혈액 검사
   과거 감염 이력까지 포함하여 항체를 측정하므로, 현재 감염 여부 판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.
3. 대변 항원 검사
   위 내에 살아있는 헬리코박터균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정확합니다.
4. 위내시경 생검 검사
   위 내시경을 통해 조직을 채취해 헬리코박터균을 직접 확인하는 방법입니다. 병변 확인도 함께 할 수 있어 정밀 검진 시 활용됩니다.

헬리코박터균 치료 방법

 

헬리코박터균 치료는 일반적으로 제균 치료라 불리며, 2주간의 약물 복용으로 진행됩니다.

 

1차 제균 치료

• 양성자 펌프 억제제(PPI) + 항생제 2종 (클라리스로마이신, 아목시실린 또는 메트로니다졸)
• 복용 기간: 일반적으로 7~14일

치료 성공률

• 1차 치료 성공률은 약 70~80%
• 실패할 경우 2차 치료 또는 내성균 검사가 필요

주의사항

• 처방약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끝까지 복용
• 약 복용 중 금주, 자극적인 음식 자제
• 복용 중 부작용(설사, 복통 등)이 있다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

 

헬리코박터균 치료 후 재감염과 재발 방지

 

헬리코박터균 치료 이후에도 재감염 가능성은 존재합니다. 특히 가족 간의 전염, 위생 습관 미흡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
 

재감염 방지 방법

• 개인 식기 사용 철저히 구분
• 음식 공유 자제
• 손 씻기 생활화
• 정기적인 위 내시경 및 검사 권장

 

헬리코박터균과 위암의 연관성

 

세계보건기구(WHO)는 헬리코박터균을 위암의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습니다. 헬리코박터균이 지속적으로 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면서, 만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, 장상피화생 등의 전암성 병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따라서 가족력이나 위암 고위험군(40세 이상, 위장질환 병력 등)인 경우, 정기적인 검진과 제균 치료가 적극적으로 권장됩니다.

 

헬리코박터균에 좋은 음식 vs 피해야 할 음식

 

도움이 되는 음식

• 요구르트, 김치 등 프로바이오틱스
  위장 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도움
• 녹차, 브로콜리
  헬리코박터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 풍부
• 마늘, 양파
  천연 항균작용으로 위장 건강에 긍정적

피해야 할 음식

• 카페인, 알코올
  위 점막 자극 → 염증 유발 가능성 증가
• 맵고 짠 음식
  위산 분비 촉진 → 위 점막 손상
• 지방 및 튀김류 위장 부담 증가 → 소화 장애 유발

 

 

헬리코박터균은 흔히 감염되는 세균이지만, 무증상이라고 방치할 경우 위장 질환과 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. 간단한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, 조기 치료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, 정기적인 위 내시경과 검사,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.